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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와 개미 - 좋은 직장의 기준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06.10.10 이메일
내 용
직업 상 국.내외 기업 및 공공 기관 등  다양한 업체의  담당자나 후보자들을 채용 및 스카웃제의나
업무 관련된 일로 연락을 하거나 만나는 일이 잦다.
다들 회사나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명함을 받아보면 요즘 취업 준비생들이 그렇게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 재직 중인 분들이면  "어떻게 취업을 했을까, 고생 많이 했겠구나, 참 대단한 분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한번 더 얼굴을 쳐다보게 된다.

하지만, 이런 분들도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게되면 의례히 좋은 자리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말을 빠트리지 않는다.
물론, 별다른 이직 생각은 없지만 그냥 인사차 한번 하는 말일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얼마 후 이력서를 보내오거나 종종 연락이 와서 좋은 자리 없냐고 제차 이직 의사를 밝히는 것 보면 인사치레 말은 아닌 것 같다.
그 회사 입사를 위해 남들은 몇 년씩이나 고생을 하는데 왜 이사람들은 못나와서 안달일까,
참 세상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직장!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의미는 무엇일까?
며칠전 인터넷에서 입사 사유와 퇴사 사유를 조사한 것을 봤는데
입사 사유 1위가 높은 연봉과 근무 조건이었고
퇴사 사유 1위도 불공평한 대우와 열악한 근무 조건이라는 것을 보고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자들의 입사 시의 마음이 몇 년 근무를 하다 보면 바뀌는 걸까 아니면 기업체들이 입사 시
근로 조건을 속이고 인력들을 채용을 한 것일까.

요즘 세상에 회사를 내 회사 처럼, 직원을 가족처럼이라는 말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인지를 잘 알고 있고,
"열심히 일하면 급여을 올려주겠다"는 오너의 마음과
"급여를 올려주면 열심히 일 하겠다"는 직원들의 마음!
 둘 중 어느 것이 정답이고 아니다! 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기업에 높은 연봉이 보장된 직장에서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도
나름대로 직장인 그 자체로써의 고민과 이직의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눈에 보이는 좋은 조건이 다 좋은 직장의 기준만은 아니고,  좋은 직장은 100% 주관적이고 나의 생각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 취업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면접 시간을 한번 떠올려보자.
누구든지 "되면되고 말면 말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며칠 동안 회사에 대해서 공부를 했고, 면접 당일 좀 멋져 보이기 위해 평소보다 몇 분더 거울을 봤고, 면접관의 눈에 띄기 위해서 면접관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멋지게 답했고, 채용만 되면 정말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 각오가
꼭 면접관에게 전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는 현재 그렇게 간절히 바랬던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어떤 회사가 좋고 나쁘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의 내 업무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을 한다면
현재 내가 근무하는 회사를 좋은 회사로 만들 수 있고, 더 좋은 회사로의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는 발판은 틀림없이 될 것이다.

아무리 늘 새로운 직장만을 꿈꾸며 고민 없이 직장을 수시로 바꾸는 메뚜기 족들이 설쳐대는 시대라고 하지만, 메뚜기 족들이 꿈꾸는 좋은 회사보다는 현재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고 주변의 동료나
상사들과 팀웍을 위해 노력하는 개미같은 당신이 있는 그곳이 바로 좋은 회사이고 바로 당신이
멋진 직장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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