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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김대리, But...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07.4.10 이메일
내 용
김대리와 같이 근무를 한지도 3년이 지나간다.
매일같이 일찍 출근을 하고 주어진 업무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을 하거나 부하직원한테 잔소리도 하지 않는 소위 모범적이고 조용한 직원이다.
김대리는 직원들간의 잡담 자리에서 크게 소리내어 자기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특별히 업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회식 자리에서도 남들이 권하는 술은 마시지만 다른 직원한데 술을 권하거나  2차로 이어지는 노래방에서 요란하게 노래를 부르지도 않는다.
3년을 같이 근무를 해도 김대리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스타일의 여자 연예인을 좋아하는지 집이 어딘지 등 김대리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직원은 거의 없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김대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남들한테 거의 오픈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김대리가 간혹 몸이 좋지 않거나, 집안에 일이 있어 출근을 하지 않을 때도 그다지 걱정을 해 주는 동료나 부하 직원도 없는 것 같다.
같은 동료 입장에서 김대리가 회사를 그만 둔다고 해도 충격적이거나 슬플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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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동료간의 팀웍이 아닐까 한다.
특히 우리 나라는 동료간의 끈끈한 정이 조직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게 하는 큰 힘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다고 하는데, 조직 내에서 나라는 존재가 사람에 따라 때로운 미운 사람으로 때로는 고운 사람으로 대접받을 수 있겠지만, 어떠한 조직이든지간에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자기 목소리를 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앞장서서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조직내에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소위말하는 인기관리가 사회생활에서도 필요하다. 상사한테 아부 하는 직원 처럼 동료나 부하직원사이의 인기 관리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때로는 비용이 들수도 있고, 때로는 본인의 시간을 투자를 해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코 아까운 투자가 아닐 것이다.

모두가 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형이 될수는 없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도 아무도 걱정을 해 주지않는 김대리같은 사회생활을 하고있다면 인생이 너무 비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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